[M&A 실전 가이드 - 5] [운영실사] 영업 및 운영 노하우,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법

인수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사장님이 없으면 이 시스템이 멈추지 않을까?" 입니다. 따라서 이 가이드는 우리 스토어가 누가 와도 동일한 퀄리티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음을 보이는 준비 방법을 제공합니다.
Dec 19, 2025
[M&A 실전 가이드 - 5] [운영실사] 영업 및 운영 노하우,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법

1️⃣ 소싱 및 거래처 리스트 정리(공급망 안정성의 시각화)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거래처 마스터 파일 구축

이커머스 기업 인수합병 과정에서 바이어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리스크 중 하나는 공급망 붕괴입니다. 특히 대표 개인의 인맥이나 구두 계약에 의존하는 소싱 구조는 인수 후 구조의 유지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매도인은 모든 거래처 정보를 데이터화한 거래처 마스터 파일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파일에는 단순히 업체명과 연락처뿐만 아니라 담당자 직급, 비상 연락망, 이메일, 그리고 사업자등록번호 등의 추가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이는 바이어가 인수 후 즉시 발주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됩니다. 또한, 각 거래처와의 커뮤니케이션 히스토리가 개인 메신저가 아닌 업무용 이메일이나 협업 툴에 기록되어 있음을 보여주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상품별 매입 조건과 비용 구조의 투명화

단순히 어디서 물건을 가져오는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바이어는 해당 상품의 수익성을 검증하기 위해 정확한 매입 원가 구조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상품별 매입 조건표에는 부가세 포함 여부가 명시된 공급가, 최소주문수량(MOQ), 그리고 리드타임이 명시되어야 합니다. 특히 리드타임은 재고 관리 및 현금 흐름과 직결되는 요소이므로 평시와 성수기, 그리고 리오더 시 소요 시간을 구분하여 기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결제 조건 또한 중요합니다. 선입금 방식인지, 월 마감 세금계산서 발행 후 익월 결제인지, 혹은 외상 한도가 설정되어 있는지를 명확히 하면 좋습니다. 이러한 매입 조건들이 구두 약속이 아닌 계약서나 이메일 기록으로 증빙될 수 있다면 이는 바이어에게 인수 후에도 동일한 수익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줍니다.

제작 핸들링 매뉴얼과 품질 관리 표준화

자체 제작 상품을 취급하는 이커머스 기업이라면, 제조 공정의 표준화가 필수적입니다. 작업지시서 원본 파일, 사이즈 스펙 데이터, 원단 및 부자재 소요량(BOM)이 정리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이는 인수 후 오너가 변경되더라도 제품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자산입니다. 또한 불량 발생 시 교환 및 반품 처리 규정, 즉 공장 측 귀책사유의 범위와 처리 절차가 문서화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제조 공정의 각 단계별 체크리스트와 품질 관리(QC)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체 거래처 확보를 통한 비상 대응 계획

단일 거래처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는 공급망 리스크가 매우 높습니다. 주 거래처의 파산, 단가 인상, 납기 지연 등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거래처 리스트가 준비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2순위, 3순위 업체의 정보와 이들이 즉시 생산 가능한 캐생산량, 단가 차이 등을 정리한 문서는 매도인이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는 바이어에게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안전장치로 작용하며,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2️⃣ 마케팅 채널 운영 현황(매출 재현성의 증명)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 및 접근 권한 이관 준비

마케팅 채널은 현대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핵심이고, 인수자는 이 핵심이 멈추지 않고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따라서 운영 중인 모든 SNS 계정(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 등)과 네이버 블로그, 카페 등의 ID, 비밀번호, 접속 권한, 그리고 2단계 인증 설정 현황을 리스트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광고 계정의 소유권이 대행사에 있는지 자사에 있는지 명확히 하고 마케팅 자산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계정 정지 이력이나 페널티 여부 또한 투명하게 공개하여 이를 해결한 이력이 있다면 그 과정 또한 매뉴얼로 남겨두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정량적 성과 지표와 예산 운용의 효율성 검증

최근 1년 간의 매체별 월 평균 예산,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 CAC(고객 획득 비용), 클릭률(CTR), 전환률(CVR) 등의 마케팅 성과의 핵심 지표(KPI)는 비즈토스 프로그램이 정리합니다. 그러나 이 지표가 왜 나타났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효율이 좋다"는 말보다 "저번 시즌에 새로운 광고 대행사로 옮겨 특정 타겟에 집중해서 광고를 집행했을 때 ROAS 500%로 광고 효율이 증가했다"는 구체적인 설명이 좋습니다. 또한 타겟 설정값(연령, 성별, 관심사 키워드 등)을 정리 기록하여, 인수자가 동일한 세팅으로 광고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위닝 크리에이티브와 콘텐츠 라이브러리 구축

이커머스 마케팅의 핵심 자산 중 하나는 검증된 광고 소재입니다. 가장 성과가 좋았던 이미지와 영상 파일 원본, 당시 사용된 카피 문구, 랜딩 페이지 정보를 별도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인수자가 시행착오 없이 매출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더불어 실패했던 소재와 그 원인 분석까지 포함된다면 바이어의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가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콘텐츠 캘린더를 통해 업로드 주기와 채널별 톤앤매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브랜드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연 유입과 바이럴 마케팅의 지속 가능성

유료 광고 외에 자연 유입을 유도하는 바이럴 및 제휴 마케팅 현황도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정기적으로 협찬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 리스트, 컨택 히스토리, 단가 정보, 그리고 체험단 운영 매뉴얼을 정리해야 합니다. 특히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는 경우, 대행사 담당자 연락처와 계약 조건, 성과 리포트를 함께 첨부합니다. 만약 대표 개인이 직접 출연하여 브랜딩을 해왔다면, 대표 부재 시에도 채널 영향력이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3️⃣ CS 및 배송 프로세스 매뉴얼(운영 효율성과 리스크 통제)

클레임 처리의 표준화와 감정 노동 리스크 최소화

고객 서비스(CS)는 단순한 응대가 아닌 리스크 관리의 영역입니다. 바이어는 CS 업무가 체계화되지 않아 발생하는 인력 소모와 감정 노동을 우려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황별 응대 스크립트와 FAQ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단순 변심, 오배송, 불량, 배송 지연 등 자주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표준 답변과 처리 절차(환불, 교환, 적립금 보상 등)를 명문화해야 합니다. 특히 악성 고객 대응 기준을 명확히 하여 환불 불가 사유, 법적 고지 문구, 컴플레인 해결을 위한 보상 기준을 설정하면 CS 담당자가 변경되더라도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류 계약 조건의 투명성과 비용 최적화

물류는 이커머스 비용 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택배사와의 계약서 사본을 통해 박스 사이즈별 운임 단가, 수거(집하) 마감 시간, 반품 수거 프로세스, 분실 및 파손 시 배상 조건을 명확히 공개해야 합니다. 만약 3PL을 이용 중이라면 보관료, 입출고비, 작업비 등의 상세 견적서와 서비스 수준 협약 내용을 정리해야 합니다. 바이어는 물류비 절감 가능성 혹은 현재의 물류 시스템이 확장 가능한지를 검토할 것입니다. 따라서 물량 증가에 따른 단가 조정 내역이나 프로모션 기간의 물류 처리 능력에 대한 데이터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장 표준화 가이드와 브랜드 경험 유지

배송 상품의 포장 상태는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결정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포장 표준 가이드를 통해 상품에 적합한 박스 및 폴리백 규격, 완충재 사용법, 테이핑 방식 등을 규정하면 좋습니다. 특히 엽서, 사은품, 교환/반품 신청서 등의 동봉물 배치 순서를 사진/영상으로 기록하여 작업자가 바뀌어도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파손으로 인한 클레임 비용을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포장 자재의 구매처, 발주 주기, 안전 재고량까지 정리된 매뉴얼로 물류 운영의 디테일과 전문성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반품 및 교환 물류의 효율적 순환 구조

단순히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회수 물류에 대한 프로세스 정립도 중요합니다. 반품된 상품의 검수 기준(재판매 가능 여부 판단), 재포장 절차, B급 상품 분류 및 처리 방법 등을 정리하면 좋습니다. 반품 회수율과 사유별 반품 데이터를 분석하여 제시한다면 바이어는 제품 품질 개선이나 상세 페이지 수정 등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반품 처리는 재고 자산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방어하는 핵심 프로세스입니다.

4️⃣ 재고 관리 시스템(자산 가치의 정확한 검증)

실사 프로세스 정립과 재고 정확도 제고

재고는 장부상의 숫자가 아닌 현금성 자산입니다. M&A 실사 과정에서 장부 재고와 실물 재고의 불일치는 딜을 무산시킬 수 있는 중대한 사유가 됩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재고 실사 히스토리를 기록해야 합니다. 실사 주기(월간, 분기, 연간), 실사 방법(전수 조사, 샘플링 등), 그리고 실사 담당자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재고 정확도가 높다는 것은 사업을 정상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부분을 보여줍니다.

재고 자산 평가와 회전율 데이터 분석

바이어에게 전달할 재고 리스트는 SKU별 현재고 수량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재고 자산 평가액이 있어야 합니다. 이때 단순히 매입가만 기재하는 것이 아니라 재고 회전율 데이터를 함께 제시하여 해당 재고의 건전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입고 후 판매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을 상품 카테고리별로 분석하여 어떤 상품이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효자 상품인지 어떤 상품이 악성 재고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는 바이어가 인수 후 발주 계획을 수립하고 운전 자본을 예측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입니다.

악성 재고 관리와 손실 최소화 전략

모든 이커머스 기업에는 악성 재고가 존재합니다. 이를 숨기려 하기보다는 관리 기준과 처리 노하우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신뢰를 얻는 길입니다. 악성 재고의 판단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프로모션 전략이나 땡처리 업체 리스트, 기부 영수증 처리 방법 등을 알려주면 좋습니다. 악성 재고를 주기적으로 털어내어 현금화하고 창고 공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것은 경영 효율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악성 재고가 반영된 재고 가치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재무 실사에서의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인력 및 업무 분장(조직 연속성과 오너 리스크 해소)

조직도 및 R&R의 명문화와 핵심 인력 유지

직원이 있는 기업의 경우, 조직도와 함께 직원별 R&R(Roles and Responsibilities)이 정의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단순히 직함만 적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직원이 수행하는 핵심 업무와 부수 업무, 그리고 전결 규정이 담겨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바이어는 조직의 업무 분장이 효율적인지, 특정 인력에게 업무가 과중되어 있지는 않은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직원별 근속 연수, 급여 조건, 인센티브 구조, 특이사항(육아휴직 예정 등)을 정리한 문서는 인수 후 고용 승계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핵심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유지 전략이 있다면 이를 함께 제시하여 조직의 안정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대표 부재 시 업무 공백 방지 타임테이블

1인 기업이나 소규모 조직일수록 대표의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표의 하루 업무 루틴을 타임테이블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오전의 주문 수집 및 발주, 오후의 CS 및 마케팅 관리, 저녁의 송장 입력 및 정산 등 시간대별, 요일별, 월별 업무를 세분화하여 기록합니다. 이는 인수자가 본인이 투입해야 할 리소스를 가늠하거나 해당 업무를 대체할 직원을 채용할 때 활용됩니다.

승계 불가능한 인력에 대한 대안 제시

가족 경영 형태이거나 대표의 개인적인 특기가 사업에 깊이 관여된 경우, 이는 인수자에게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승계가 불가능한 인력이나 대표가 수행하던 전문 영역을 대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혹은 이런 대안으로써 대표 혹은 전문인력의 일정 기간 고용 형태도 가능합니다. 인수 이후 일정 기간 동안 협업/고용/고문 형태로 존속하여 사업의 정상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방안입니다. 이러한 대안 제시는 바이어가 인수 후 겪게 될 혼란을 최소화하고 추가 비용을 예측 가능하게 만듭니다.

외부 파트너 네트워크 공유

기업 운영은 내부 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세무사, 노무사, 변리사 등 전문 자격사부터 웹디자이너, 개발자(프리랜서), 사입 파트너, 스튜디오 포토그래퍼 등 외부 조력자 네트워크 리스트를 공유해야 합니다. 이들과의 협업 이력, 계약 조건, 연락처, 그리고 업무 스타일(커뮤니케이션 방식 등)을 정리한 자료는 바이어가 기존의 업무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입 파트너나 제조 공장 에이전트와 같이 사업의 핵심 밸류체인과 연결된 외부 파트너와의 관계가 원만하게 인계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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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토스 블로그 : 이커머스 M&A와 가치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