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실전 가이드 - ①] 입문 : Sell side M&A 여정, 한눈에 보기

비즈토스는 온라인몰 및 이커머스 사업 특화 M&A 자문을 지원하는 실사 기반의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입니다. 매도인의 (Sell side) 입장에서 M&A는 통상적으로 어떤 절차를 따르게 되는지 알기 쉽게 설명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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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3, 2025
[M&A 실전 가이드 - ①] 입문 : Sell side M&A 여정, 한눈에 보기

1️⃣ M&A 시작하기: 자체 실사 (Sell side Due diligence)

많은 이커머스 사업자분들이 M&A를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매수자를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순서가 잘못되었습니다.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단계는 '실사(Sell-side Due Diligence)'입니다. 실사는 진행 주체가 누구인지에 따라 분류되고 하는데, Sell side DD는 잠재적 매수자가 기업을 조사하기 전에 매도인이 먼저 자신의 사업을 제3자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해부하고 점검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실사는 단순히 사업실적을 증빙할 데이터를 꼼꼼히 모으는 것이 아닌,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최선의 준비를 착수하는 단계입니다.

매수자 입장에서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인수할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불확실성'입니다. 트래픽의 급격한 변동, 공급망의 불안정성, 혹은 숨겨진 부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Sell-side DD는 이러한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식별하고 해결하거나, 적어도 합리적인 설명 논리를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월에 광고비 지출 대비 ROAS(광고 수익률)가 급락했다면, 단순히 "경기가 안 좋았다"라고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 알고리즘 변경 테스트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였으며, 이후 최적화를 통해 회복했다"는 데이터 기반의 소명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또 이와 반대로 비즈니스의 강점 포인트나 잠재력을 설명하기 위한 지표를 발굴하는 것도 동시에 이뤄지게 됩니다.

제3자를 거친 실사가 더 큰 설득력을 얻는 이유

대부분의 중소 이커머스 대표님들은 1인 다역을 수행하며 사업을 성장시켜 왔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객관적인 결점을 보지 못하는 '확증 편향'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한, 세무 기장만을 의존해 왔기 때문에 M&A 관점에서의 '재무제표 정상화(Normalization)' 작업을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사업체를 바라보는 인수자의 시선은 Sell side와 크게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수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조직하고 그 데이터를 설득력 있게 해석하는 데에는 꼼꼼한 시장분석과 함께 사업체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즈토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도인 관점의 사전 실사를 대행합니다. 이는 단순한 서류 정리가 아닙니다. 매수자가 공격할 수 있는 약점을 방어 논리로 전환하고, 회사의 숨겨진 가치를 숫자로 증명하는 '가치 제고(Value Creation)'의 첫걸음입니다. 철저한 Sell-side DD가 선행되지 않은 매물은 시장에서 제값을 받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사 과정에서 딜(Deal)이 깨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2️⃣ 가치평가 (Valuation)와 인수제안서 (Information Memorandum) 작성

기업 가치평가는 흔히 "과학(Science)과 예술(Art)의 조화"라고 불렸습니다. 정량적인 재무 데이터(과학)와 시장의 기대 심리 및 브랜드의 잠재력(예술)이 결합되어 가격이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해 M&A 시장의 기조는 '철저한 과학(Science)''데이터 기반의 설득'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커머스 M&A에서 가장 통용되는 가치평가 방식은 'SDE(Seller’s Discretionary Earnings, 셀러 재량 소득)' 혹은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에 업종별 멀티플(Multiple)을 곱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정확한 SDE/EBITDA의 산출입니다. 장부상 적자가 나더라도, 대표자의 급여나 일회성 비용을 조정한 '조정 이익'이 높다면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도인이 "우리 회사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므로 멀티플 5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시장이 이를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경쟁사(Peer Group)의 최근 거래 사례, 현재 이커머스 카테고리(패션, 건기식, 펫 등)의 성장률, 그리고 자사몰 회원 데이터의 가치 등을 종합하여 논리적으로 멀티플을 정당화해야 합니다. 이는 설득의 영역이며, 이 설득의 근거는 반드시 검증 가능한 데이터여야 합니다.

인수제안서(IM): 매력적인 투자 상품 설명서

가치평가가 완료되었다면, 이를 매수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인수제안서(Information Memorandum, IM)'를 작성해야 합니다. IM은 단순한 회사 소개서가 아니며 이 회사를 '사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세일즈 문서입니다.

훌륭한 IM은 다음의 요소들을 포함해야 합니다:

  1. 투자 하이라이트: 이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 (예: 상품과 브랜드의 매력, 자체 제작 금형 보유, 압도적인 리뷰 수 등).

  2. 재무 분석: 신뢰할 수 있는 현금흐름 데이터와 조정된 재무제표

  3. 운영 구조: 물류, CS, 마케팅 프로세스의 자동화 정도. (매수자는 인수 후 운영 공수가 적게 드는 회사를 선호합니다.)

  4. 성장 전략: 인수 후 어떤 레버리지를 통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많은 셀러들이 IM 작성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엑셀 파일 몇 개만 던져주는 실수를 범합니다. 이는 명품을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파는 것과 같습니다. 비즈토스는 매도인의 비즈니스를 면밀히 분석하여, 전문적인 IM을 작성해 드립니다. 이는 매수자의 불필요한 질의를 줄여 딜의 속도를 높이고, 전문적인 인상을 주어 협상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IM 작성은 매각 성공을 위한 가장 고된 작업 중 하나지만, 비즈토스의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매도인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IM과 티저는 뭐가 다를까?

IM 작성의 소요시간 감소 또는 보안의 목적으로, 티저를 우선하여 작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티저는 IM에 비해 간결한 사업 소개만 담고 있으며, 브랜드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더욱 숨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저만 준비된 채로 인수자와의 미팅에 착수할 경우 뒤늦은 리스크 발견으로 거래 성사에 실패하거나 매각가가 낮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 비즈토스는 automation ai 기반의 신속한 실사 (영업일 2일 이내)를 통해 브랜드 특정 정보를 블라인드 하면서도 매력적인 IM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3️⃣ 딜소싱 (Deal sourcing), Private deal vs Auction deal

매각 준비(실사 및 IM 작성)가 끝났다면, 이제 시장에 매물을 내놓고 잠재적 인수자를 찾는 '딜소싱(Deal Sourcing)' 단계로 진입합니다. 딜소싱 방식은 크게 'Private Deal(비공개 매각)''Auction Deal(공개 경쟁 입찰)'로 나뉩니다. 각 방식은 명확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매도인의 상황과 매물의 특성에 따라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Private Deal: 보안 수준이 높은, 맞춤형 매칭

Private Deal은 불특정 다수에게 매각 사실을 알리지 않고, 사전에 검증된 소수의 인수 후보자(잠재적 매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기밀 유지(Confidentiality)'입니다. 경쟁사나 직원, 거래처에 매각 소식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경우 적합합니다. 비즈토스는 내부에 등록된 진성 인수자(Aggregator, PE, 전략적 투자자 등) 풀(Pool)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매물에 가장 적합한 인수자를 선별하여 1:1로 제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대상과 협상하기 때문에 비교 견적을 받기 어렵고, 인수자 스스로 M&A 추진 여부를 고민하는 등 협상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Auction Deal: 경쟁을 통한 가치 극대화

반면, Auction Deal은 플랫폼에 매물을 등록하여 불특정 다수의 매수자에게 공개하고 경쟁 입찰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Empire Flippers나 Flippa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며, 비즈토스 또한 이 방식을 지원합니다. Auction Deal의 핵심은 '경쟁 심리(FOMO)'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다수의 매수자가 동시에 관심을 보일 때, 매수자는 매물을 놓치지 않기 위해 더 빠르고 공격적인 제안을 하게 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매각 가격(Valuation)의 상승''딜 클로징 속도의 단축'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이커머스 비즈니스는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긴 호흡의 Private Deal보다는 Auction Deal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즈토스의 하이브리드 전략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중요한 것은 매물이 '매력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비즈토스는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두 가지 방식을 유연하게 제안합니다. 초기에는 내부 네트워크를 활용한 Private Deal로 타진하다가, 반응이 미온적일 경우 Auction Deal로 전환하여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딜소싱 단계에서 매도인이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시장을 형성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매수자가 줄을 서게 만드는 것, 그것이 성공적인 딜소싱의 목표입니다.


4️⃣ 안전하고 전략적인 협상(Negotiation), NDA/LOI와 함께

매수자가 나타나면 본격적인 '협상(Negotiation)'이 시작됩니다. M&A 협상은 단순히 가격을 깎고 올리는 흥정이 아닙니다. 매도인은 챕터 2에서 산정한 가치평가의 근거를 방어하고, 매수자는 실사 과정에서 발견한 리스크를 근거로 가격 인하(Price Reduction)를 요구하는 논리 싸움입니다. 앞서 진행한 '자체 실사(Sell-side DD)'가 이 단계에서 빛을 발합니다. 이미 파악하고 있는 약점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 논리를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NDA(비밀유지계약서): 정보 보호의 첫 단추

본격적인 정보를 교환하기 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절차는 'NDA(Non-Disclosure Agreement, 비밀유지계약서)' 체결입니다.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자산인 공급처 정보, 원가 구조, 고객 데이터, 광고 계정 운영 노하우 등이 매수 의향이 없는 경쟁자에게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비즈토스는 검증된 양식을 통해 매도인의 영업비밀을 철저히 보호합니다. 경우에 따라, NDA는 협상 직전 시점이 아닌 IM 전달의 전단계에서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LOI(인수의향서) 생략 전략: 중소 온라인몰 M&A의 특수성

일반적인 기업 M&A에서는 NDA 체결 후 예비 실사를 거쳐 'LOI(Letter of Intent, 인수의향서)'를 제출합니다. LOI에는 대략적인 인수가액과 주요 조건, 그리고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인 협상 권한(Exclusivity)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깁니다.

그러나 비즈토스는 중소규모(SMB) 이커머스 M&A, 특히 딜 사이즈가 수억 원 이하에서 수십억 원 대인 경우 LOI 단계를 과감히 생략하거나 간소화하는 전략을 종종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진입 장벽 완화'입니다. 개인 투자자나 소규모 법인 인수자에게 복잡한 서류 절차 및 법적 구속력에 관한 심리적 부담을 주어 이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속도전'입니다. LOI를 작성하고 독점 협상 기간(통상 4~8주)을 부여하면, 그 기간 동안 다른 잠재 매수자들과의 대화가 단절됩니다. 만약 해당 매수자가 딜을 드랍(Drop)하면 매도인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엄청난 기회비용을 치르게 됩니다.

대신, 비즈토스는 챕터 1에서 언급한 '완벽한 Sell-side DD'를 통해 이를 보완합니다. 매도인이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도가 매우 높고 정리되어 있다면, 매수자가 수행해야 할 본실사(Confirmatory Due Diligence)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즉, 실사 준비가 완벽하다면 LOI라는 형식적인 절차 없이도 상호 신뢰 하에 빠르게 본계약 협상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각 소요 시간을 줄여 '딜 피로도(Deal Fatigue)'를 낮추는 핵심 전략입니다.


5️⃣ 텀시트(Term sheet)와 본계약서(SPA)를 거쳐 딜클로징

협상이 무르익으면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담은 '텀시트(Term Sheet)'를 작성합니다. 텀시트는 본계약서의 요약본이자 설계도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는 최종 거래 가격, 대금 지급 일정(일시불 또는 분할 납부), 거래 대상 자산의 범위(재고 포함 여부, 상표권, 도메인 등), 그리고 '언아웃(Earn-out)' 조항 등이 포함됩니다.

이커머스 M&A에서 자주 등장하는 '언아웃'은 매각 대금의 일부를 계약 시점에 지급하고, 나머지는 일정 기간(예: 1년) 동안 목표 매출이나 이익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매수자에게는 리스크를 줄여주고, 매도인에게는 회사의 성장성을 입증하여 더 높은 가격을 받을 기회를 제공합니다. 텀시트 단계에서 이러한 조건들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본계약 단계에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큽니다.

주식매매계약서(SPA) 및 자산양수도계약서: 법적 구속력의 완성

텀시트에 합의했다면, 이를 법적 언어로 옮긴 '본계약서(SPA 또는 APA)'를 작성합니다. 본계약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진술 및 보장(Representations and Warranties)''손해배상(Indemnification)' 조항입니다. 매도인은 "제공한 재무제표가 사실이다", "제3자로부터 소송을 당한 사실이 없다" 등을 보증해야 하며, 이것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매수자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합니다.

많은 사업자들이 법무 비용을 아끼기 위해 표준 계약서를 수정하여 사용하려 합니다. 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예를 들어, '경업금지(Non-compete)' 조항의 범위가 모호하여 매각 후 동종 업계에서 재창업을 했다가 소송을 당하거나, '에스크로(Escrow)' 설정 없이 잔금을 받지 못하고 계정만 넘겨주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딜 클로징(Deal Closing)과 그 이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끝이 아닙니다. 실제 자금의 이체와 쇼핑몰 어드민 권한, 도메인, 서버, 거래처 연락망 등의 '이관(Transition)'이 완료되어야 진정한 딜 클로징입니다. 비즈토스는 계약서 작성부터 최종 자산 이관, 그리고 일정 기간의 운영 지원(Training Period)까지 전 과정을 감독하여 안전한 마무리를 지원합니다. M&A는 계약이 아닌, 성공적인 인수인계로 완성됩니다.


6️⃣비즈토스와 함께 해 더욱 쉬운 M&A 여정

아직 M&A 절차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게 있으신가요?
비즈토스 블로그를 통해 각 단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는 언제든 담당 매니저를 통해 친절한 유선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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