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전 반드시 정리해야 할 '지저분한' 비용들

매각 밸류에이션(Valuation)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불필요한 비용 항목들을 분석합니다. 무심코 빠져나가는 월 정기 결제, 과도한 접대비, 불투명한 개인성 지출을 정리하여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구체적인 비용 최적화 전략을 제시합니다.
이상철's avatar
Dec 04, 2025
매각 전 반드시 정리해야 할 '지저분한' 비용들

1️⃣ 영업이익률 1%의 나비효과: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마법

이커머스 매각 시장에서 기업 가치(Enterprise Value)는 통상적으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에 시장 배수(Multiple)를 곱하여 산정됩니다. 이는 곧 영업이익을 1억 원 개선하면, 매각 가격은 1억 원이 아닌 그 3배에서 5배, 업종에 따라서는 그 이상으로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비용 절감의 레버리지: 매출을 10% 올리는 것보다 비용을 5% 줄여 영업이익률을 1% 개선하는 것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훨씬 빠르고 확실한 임팩트를 줍니다. 많은 셀러들이 매출 규모(Top-line) 확장에만 몰두하지만, 바이어는 결국 통장에 남는 현금 흐름(Cash Flow)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 매각 준비의 첫걸음: '지저분한 비용'을 정리하는 것은 단순한 절약이 아닙니다. 이는 미래의 인수자에게 "이 회사는 재무적으로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경영 관리 역량의 증명입니다.


2️⃣ '좀비 구독' 사냥: 월 정기 결제 서비스(SaaS) 전수 조사

이커머스 운영에는 다양한 솔루션과 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초기 세팅 단계에서 결제해두고 사용하지 않거나, 직원 퇴사 후에도 계속 결제되고 있는 '좀비 구독(Zombie Subscription)'이 의외로 많습니다.

  • SaaS 다이어트: 호스팅 비용, 마케팅 자동화 툴, 디자인 소스 구독, 협업 툴 등을 전수 조사해야 합니다. 특히 월 1~2만 원의 소액 결제라 하더라도, 수십 개가 쌓이면 연간 수백만 원의 영업이익을 갉아먹는 요인이 됩니다.

  • 중복 기능 통합: 기능이 중복되는 서비스는 하나로 통합하고, 트래픽이나 사용량 대비 과한 요금제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Downgrade 필요성) 점검하십시오. 이는 실사(DD) 과정에서 운영 효율성을 입증하는 좋은 근거 자료가 됩니다.


3️⃣ 접대비와 복리후생비: 투자의 관점에서 재정의

영업 활동에 필요한 접대비나 직원 복리후생비는 필수적인 비용이지만, 매각을 앞둔 시점에서는 엄격한 통제가 필요합니다. 바이어는 과도한 접대비를 '방만한 경영'의 증거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이는 판관비(SG&A) 비율을 높여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됩니다.

  • ROI 기반 지출: 모든 지출은 투자 대비 효과(ROI)가 명확해야 합니다. 거래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비용인지, 단순한 관행적 지출인지 구분하십시오.

  • 회계 계정의 재분류: 접대비 성격의 지출이 광고선전비나 회의비 등 다른 계정으로 혼재되어 있다면 이를 명확히 분류해야 합니다. 불분명한 비용 구조는 실사 시 바이어의 의구심(Red Flag)을 자아내며, 밸류에이션 감가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오너의 개인 비용: Add-backs(이익 조정)의 한계

중소 규모 이커머스 법인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문제는 오너의 개인적인 지출이 법인 비용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차량 리스료, 개인 식대, 가족 여행 경비 등이 대표적입니다.

  • Add-backs의 함정: 많은 매도자들이 "이건 내 개인 비용이니 나중에 이익으로 더해주겠지(Add-back)"라고 안일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M&A 트렌드는 바이어들이 이러한 조정 항목을 매우 보수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증빙이 모호하면 인정받지 못할 뿐더러, 회계 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됩니다.

  • 공과 사의 분리: 매각을 결심했다면 최소 6개월 전부터는 법인 카드의 사적 사용을 원천 차단하여 깨끗한 손익계산서(Clean P&L)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논쟁을 줄이고 실사 기간을 단축시키는 핵심 전략입니다.


5️⃣ 마케팅 비용의 효율화: ROAS가 아닌 공헌이익 중심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지저분한 비용'은 효율이 떨어지는 광고비입니다. 단순히 매출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집행하는 저효율 광고는 영업이익을 훼손할 뿐입니다.

  • 체리피커 제거: 전환율이 낮거나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가 손익분기점(BEP) 이하인 광고 채널은 과감히 삭감(Cut-off)해야 합니다.

  • 공헌이익(Contribution Margin) 집중: 매출 볼륨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공헌이익이 남지 않는 판매 활동을 중단하여 전체적인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것이 매각 가치 산정에는 훨씬 유리합니다. 바이어는 '속 빈 강정' 같은 매출 100억 기업보다, 작더라도 단단한 이익 구조를 가진 매출 50억 기업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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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출되고 있던 영업비용의 감소 요인 또한 함께 확인함으로써, 대표님의 사업 성과를 누구보다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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