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셀러 파이낸싱의 정의와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효용
셀러 파이낸싱은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매각 대금의 일부를 빌려주는 형태의 거래 구조입니다. 이커머스 M&A 시장에서 바이어는 대출 규제나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기업 가치 전체를 현금으로 지불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곤 합니다. 이때 셀러가 대금의 10~30%가량을 1~2년에 걸쳐 분할 수령하기로 합의한다면, 바이어는 인수 자금에 대한 부담을 덜고 즉각적인 인수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돈을 늦게 받는 것"이 아니라, 셀러가 바이어의 인수 금융을 직접 제공하는 '채권자'의 지위를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중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은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특성상, 셀러 파이낸싱은 유능한 바이어를 유인하고 딜 클로징까지의 기간을 단축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됩니다.
2️⃣ 셀러의 실리: 시중 금리를 상회하는 이자 수익 확보
많은 대표님이 "왜 내 돈을 내가 빌려줘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갖지만, 셀러 파이낸싱은 재무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투자 기회이기도 합니다. 셀러는 바이어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대가로 시중 금리보다 높은 연 5~10% 수준의 이자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엑시트 후 현금을 은행 예금에 넣어두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셈입니다.
또한, 셀러 파이낸싱은 최종 매각 가격을 방어하는 논리로도 작용합니다. 바이어가 가격 인하를 요구할 때, "가격은 유지하되 대금의 일부를 파이낸싱으로 돌려 자금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제안은 협상의 주도권을 셀러에게 가져오게 합니다. 매출은 견고하나 자산 규모가 작아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이커머스 기업의 경우, 이러한 파이낸싱 구조는 밸류에이션 하락을 막는 최후의 보루가 됩니다.
3️⃣ 리스크 관리의 핵심: 담보 설정과 디폴트 조항
셀러 파이낸싱의 가장 큰 리스크는 바이어가 인수 후 사업 운영에 실패하여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채무불이행 상황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서(SPA) 상에 강력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양도하는 비즈니스의 자산이나 도메인, 상표권 등을 대금 완납 시까지 담보로 설정하는 것입니다.
바이어가 원리금 상환을 연체할 경우 경영권이 즉시 셀러에게 귀속되거나, 추가적인 연체 이자를 부과하는 조항을 명시해야 합니다. 또한 바이어의 신용 실사를 통해 상환 능력을 사전 검증하고, 개인 보증을 요구하는 것도 실무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입니다. 기록되지 않은 약속은 가치가 없으며, 오직 정교하게 설계된 법적 장치만이 셀러의 미래 자산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4️⃣ 바이어에 대한 신뢰와 딜 성사율의 상관관계
바이어 입장에서 셀러 파이낸싱은 셀러가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해 갖는 '확신'의 증거로 읽힙니다. 셀러가 매각 후에도 일정 부분 자금을 비즈니스에 묶어둔다는 것은, 인수 후에도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수익 구조가 탄탄하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뢰는 실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기여합니다.
특히 인적 자원이나 노하우 의존도가 높은 이커머스 사업의 경우, 셀러 파이낸싱은 인수인계 기간 동안 셀러의 성실한 협조를 담보하는 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바이어는 셀러가 돈을 다 받기 위해서라도 사업이 잘 돌아가도록 도울 것이라 믿게 되며, 이는 매각 대금을 현금 100%로 요구할 때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딜 클로징을 이끌어냅니다.
5️⃣ 결론: 엑시트의 속도와 수익을 모두 잡는 전략
결론적으로 셀러 파이낸싱은 단순한 '양보'가 아닌, '엑시트의 효율화'를 위한 고도의 재무 전략입니다. 매각 대금 전액을 즉시 현금화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지만, 딜의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추가적인 이자 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파이낸싱 구조는 영리한 셀러들의 선택지입니다.
자금력이 부족하지만 운영 능력이 뛰어난 바이어를 만났다면, 셀러 파이낸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십시오. 본인의 비즈니스가 누가 운영해도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시스템화(SOP)되어 있다면, 셀러 파이낸싱은 리스크가 아닌 '확정된 추가 수익'이 될 것입니다. 비즈토스는 대표님이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도장을 찍을 수 있도록, 이자율 산정부터 담보 설정까지 모든 금융 구조 설계를 조력합니다.